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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장수상회 악착같이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이 안 나

by 생각많은사람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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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수상회의 정보

2015년 4월 개봉된 영화로 러블리 스틸이라는 미국 영화를 재해석하여 만든 영화이다.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까칠한 70대 노신사와 그의 앞집으로 이사 온 꽃집 여인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주위 사람들까지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장수상회 주요 인물

김성칠 (박근형/ 정해인) - 혼자 사는 70대 노인으로 장수마트의 직원이며 재개발 추진 중인 동네에 혼자서 재개발을 반대하는 인물이다.

임금님 (윤여정/ 윤소희) - 70대 노인 성칠 앞집에 이사 온 들꽃이라는 꽃집의 주인인 인물이다.

김장수 (조진웅) - 장수마트의 사장으로 동네의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김민정 (한지민) - 꽃집 주인인 금님의 딸로 가영이라는 딸이 있는 인물이다.

박양 (황우슬혜) - 다방에서 일하며 장수마트의 사장인 장수와 썸 타는 관계인 인물이다.

김아영 (문가영) - 장수의 딸로 북극곰 보호운동을 하는 인물이다.

민성 (찬열) - 아영의 친구로 아영과 같이 북극곰 보호 운동을 하는 인물이다.

제갈청수 (배호근) - 성칠과 함께 장수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인 인물이다.

장수상회 이야기 (스포 주의)

70대 노인 성칠은 장수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동네 모든 사람의 바람에 혼자서만 동네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는데 어느 날 자신의 집 앞에 금님과 그녀의 딸 민정이 이사를 온다. 어느 날 자신의 집에 몰래 밥을 해두고 도망가는 사람이 앞집의 금님인걸 알고 도둑인 줄 알고 호통치지만 금님이 악의를 품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이에 금님은 성칠에게 사과의 의미로 저녁을 사라고 제안한다. 그 후 성칠은 출근길에 금님이 일하는 꽃집으로 눈길이 가고 마트 사장 장수의 도움을 받아 레스토랑에 가서 주문하는 법을 연습한다. 금님과 성공적인 데이트를 마친 성칠은 그 뒤로 평소와 다르게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금님과 자주 연락하기를 바랬던 성칠은 스마트폰을 구입해 금님과 연락처를 교환한다. 금님과 연락하던 성칠은 장수의 딸 아영과 그의 친구 민성과 함께 영화도 보고 춤도 추러 가고 놀이공원도 가며 즐거운 데이트를 한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금님은 방에 누워 몸이 아픈 기색을 보이고 이를 본 금님의 딸 민정은 성칠에게 더 이상 자신의 엄마를 만나지 말라고 말하다. 다음날 아침 성칠은 그님의 집에서 나오는 노년의 남자와 민정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상하고 성칠은 오해를 하며 금님과 데이트를 할대 가칠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성칠은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습관이 잦아진다. 마트 휴무날을 잊고 출근을 하거나 금님의 칠순잔치에 가는 것을 잊기도 한다. 뒤늦게 도착한 칠순잔치에 성칠은 금님의 딸 민정과 대화를 나누던 노년의 남자를 발견하고 금님에게 돈을 뜯으려는 전 남편으로 오해해 주먹을 휘두르지만 민적의 작은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금님은 성철에게 꽃 축제를 보러 가자는 약속을 잡는다. 축제 당일 성칠이 집을 비운 사이 장수마트의 사장이자 동네 재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장수가 재개발 허락 서명을 하기 위해 성칠의 집을 뒤져 인감도장을 찾아내고 그걸 알게 된 성칠은 장수를 제지하려 하지만 장수는 재개발이 안되면 주민들이 다 죽겠다며 도장을 들고 나온다. 금님과 약속이 생각난 성칠은 급히 꽃 축제 현장으로 간다. 버스를 탄 성칠의 표정은 어딘가 멍해 보이고 버스기사가 어딜가냐 묻자 꽃 축제에 간다고 답한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꽃 축제 장소로 걷던 성칠은 어딘가 힘겨워 보이고 걸어가면서 보이는 건 금님이 아니라 장수가 서있다. 멍한 표정에 성칠은 금님을 만나러 장수와 함께 가지만 도착한 곳은 병원 중환자실이다. 그 앞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마트 사장 장수와 민정이 성칠과 금님의 자녀이고 아영과 가영은 자신의 손녀와 외손녀 그리고 금님은 자신의 부인이고 췌장암 말기 환자라는 것 성칠은 치매로 가족에 관한 사실을 모두 잊은 것이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성칠은 병원에 누워있는 금님을 보자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성칠은 아영이 가족 모두 모여있는 가족사진과 성칠의 일기를 보여준다. 그 일기에 자신이 치매환자라는 사실과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에서 길을 잃고 자신이 하루에 하나씩 모든 걸 잊어가고 있다는 게 적혀있다. 과거 성철은 화장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의 등으로 막고 손목을 긋는다. 민정은 아버지가 들어가셨는데 문이 잠겼다며 장수를 부르며 놀라고 장수는 성칠의 이름을 부르며 문을 열려고 한다. 응급실로 간 성칠은 손목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고 의사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스스로 가족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종의 자기 방어가 나타날 거라며 고집이 세 질 거란 말을 한다. 성철 자신이 치매라는 걸 느낄 수 없도록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는 게 낫다는 말에 장수와 민정은 집안을 정리하고 물건을 어느 방에 두고 문을 잠근다. 가족회의를 열어 아내인 금님은 밥을 장수는 아버지를 돌보며 아영과 민성은 성칠의 경로를 조사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눈다. 성철은 병원에 누워있는 금님을 만나고 금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한다. 그리고 기억나지 않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자신과 자신의 아내가 서로 추억을 쌓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요양병원에 보내주기를 부탁한다. 성철은 장수에게 재개발을 하도록 허락해주고 금님과 함께 성당에서 같이 춤을 춘다. 성철과 금님은 요양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지내며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결국 성철은 자신의 이름도 기억 못 하게 된다. 그 후 영화는 첫 장면이 나타나는데 남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말한 채 끝나지 않고 여학생도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그리고 예쁜 꽃밭에서 웃으며 성철과 금림은 서로서로 이름을 부르며 영화는 끝난다.

장수상회 감상

이 영화는 치매에 걸려 소중한 기억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에 대한 가족과 이웃들의 사랑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였다. 그리고 너무 슬펐다. 자신의 젊은 시절 추억들을 잊게 되고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잊어간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큰 고통인 것 같다. 그리고 그걸 옆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주변 사람들의 고통도 상당할 거라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치매노인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 체계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 장수상회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아름답게 풀어간 가족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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