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재심의 정보
2016년 개봉한 영화로 2000년 8월 전북 익산시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며 이 사건을 목격한 10대 소년이 경찰의 강압수사로 살인자로 몰리며 억울한 감옥생활을 하게 되고 재심을 통해 결국 무죄를 받게 되는 이야기이다.
재심 주요 인물
이준영(정우) - 어린 시절 비행청소년으로 방황하다 오기로 변호사가 된 인물로 사기에 당해 아내와 아이와 헤어져 지낸다.
조현우(강하늘) - 품성이 착한 청년으로 경찰의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살인범이 되어 감옥생활을 한다.
순임(김해숙) - 현우의 어머니로 앞이 보이지 않게 되지만 바닷가에서 물질을 하며 아들의 억울함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호소한다.
모창환(이동휘) - 로펌회사 법무법인 테미스 소속 변호사로 준영의 부탁으로 준영이 테미스에서 일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백기철(한재영) - 형사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죄 없는 소년 현우를 강제수사로 범인으로 만든다.
재심 이야기 (스포 주의)
동네의 한량으로 다방에서 카운터를 보는 16세 조현우 다방에 일하러 온 수정을 계속 안타깝게 지켜보던 중 다방 주인 때문에 그녀가 곤경에 빠져 칼을 잡자 이런 일 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며 오토바이로 데리로 나와 고속버스를 태워 보낸다. 현우는 책과 칼을 오토바이에 넣은 채 돌아가던 중 익산의 약촌오거리에서 사람을 치일 뻔한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가버리고 오거리 한쪽에 세워져 있는 택시의 택시기사는 죽어있다. 경찰들이 오고 백철기라는 형사는 현우의 오토바이에서 칼을 찾아내 동네 양아치인 현우를 택시기사 살인범으로 몰아 스토리를 만들고 모텔방에 그를 가두고 폭행을 하며 거짓 진술서를 쓰게 만든다. 현우가 교도소에서 복역을 하는 동안 현우의 엄마 순임은 당뇨 합병으로 눈도 안 보이게 되고 현우는 홀로 남은 엄마를 위해 형기를 줄이려고 범행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식의 편지를 형사에게 보내는 등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을 인정하게 된다. 그렇게 소년 현우는 억울한 10년을 복역한다. 그런데 현우가 감옥에 들어간 3년 후 군산에서 범인이 나타난다. 범인의 친구는 범행도구를 숨겨달라는 협박에 도와주지만 이를 괴로워하다 경찰에 신고를 하고 범행도구 쓰레기장에 버렸다는 말에 황계장이 찾으러 가지만 검사가 손을 써 수사를 중단시키고 백철기 형사는 범인의 친구를 데려와 폭행하고 진술을 바꾸게 한다. 아내가 딸을 데리고 떠나 가족도 잃고 일자리도 잃었지만 로펌에 들어가고 싶은 변호사 이준영은 그의 동기이자 최고의 법무법인 테미스 소속의 변호사인 창환을 만나게 되고 창환에게 테미스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결국 다음날 테미스의 대표를 만나게 되고 사건을 하나 맡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무료법률 상담이었다. 억울한 사연이 있다며 대표의 비서가 준영을 데리고 이동하게 되는데 이변호사가 도착한 곳은 현우의 집이었고 현우는 얼마 전 출소한 상태였다. 현우가 감옥에 간 뒤 현우의 엄마는 억울함에 분노했고 근로복지공단은 택시기사의 보험금까지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10년이란 억울한 감옥생활을 하면서 정상적이지 못했고 현우의 엄마 순임은 마지막 끈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법률상담을 요청한 것이었다.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한 이변호사는 차를 타고 돌아가려 하지만 비서의 설득으로 결국 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생각보다 현우의 마음을 열기에는 쉬웠고 14년 전의 진실을 듣게 됐다. 사건이 일어난 날 현우의 오토바이에서 칼을 발견한 백철기 형사가 용의자와 마주친 현우를 심문했고 모텔방으로 데리고 가서 현우를 폭행하고 그를 이용하기로 한다. 진술서를 백철기의 자작극으로 쓰고 범인을 현우로 지목한다. 이 변호사는 이 억울한 이야기를 테미스의 대표에게 하게 되고 이 살인사건의 재심을 맡게 된다. 본격적으로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현우는 14년 전 사건이 발생했던 곳으로 가 14년 전 경찰이 자신을 강요했던 대로 현장 검증을 시작하는데 수사기록에는 2분으로 되어있는 범행시간이 아무리 해도 4분 이상이 나온다. 그리고 강압 수사를 당했던 모텔로 찾아가 진술서의 수많은 거짓들을 알게 된다. 준영은 돈과 명예로 일을 시작했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게 된다. 그리고 현우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이 있었고 그건 바로 같이 일하던 종업원이었다. 흥신소를 통해 그때 그 종업원을 찾아가 보지만 자신이 다방에서 일하던 과거를 증언하기에는 힘들다며 거절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한 경비원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과거 살인사건을 맡았던 경찰서의 반장이었다. 그는 현우에게 사건이 발생하고 3년 뒤 일을 이야기한다. 사건의 진범을 잡았지만 중요하지 않았으며 번복했을 시 받을 이미지의 타격을 걱정하며 사실을 숨기게 된다. 결국 진범을 찾게 된 현우는 그를 패 죽이려고 하지만 준영이 나타나 제지한다. 방송에도 출연하며 증인도 만나게 되는데 경찰들이 찾아와 막아서고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 다들 지쳐간다. 이변호사는 마음을 다시 잡지만 현우는 그때 그 경찰들을 찾아가 죽여버릴 마음을 먹고 백철기와 몸싸움을 벌이는데 준영이 나타난다. 이준영은 목격자 정보가 모창환으로 인해 밝혀진 사실을 깨닫고 수정을 설득해 증언하기로 한다. 결국 재판에서 승리하게 된다. 돈을 바라던 준영은 돈보다 정의가 중요하다고 가치관을 바꾸게 된다.
재심 감상
이 영화는 실제 살인사건의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가 경찰에 의해 목격자가 완벽히 살인범으로 바뀌었고 10년의 무고한 세월을 인생에서 지워버렸다. 준영이라는 변호사를 만나 우연히 재심 기회를 잡아서 무죄를 밝혔지만 이미 청춘의 꽃다운 나이는 지나간 상황이라 안타까움은 더해갔다. 정의를 구현하고 범죄를 없애기 위한 법이 오히려 사회의 부조리를 양산하고 권력의 테두리 안에서 힘을 휘두른다면 이처럼 불편하고 힘든 현실을 맞이할 것이다.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법이 불평등을 유발했고 단순히 한 사건으로 처리를 끝낸 수사기관의 담당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겠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것이다. 그러한 안타까움이 영화 내내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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