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감의 정보
2000년 개봉한 멜로 영화로 무선통신을 통해 1979년을 살고 있는 여자와 2000년을 살고 있는 남자가 교신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이야기이다.
동감 주요 인물
지인 (유지태) - 2000년 신라대학교 광고창작학과를 다니는 학생으로 99학번인 2학년이다.
윤소은 (김하늘) - 1979년 신라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다니는 학생으로 77학번인 3학년이다.
서현지 (하지원) - 2000년 신라대학교 광고창작학과로 지인을 짝사랑한다.
지동희 (박용우) - 1979년 신라대학교 국어국문과를 다니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지인의 아버지이다.
김민주 (허선미) - 1979년 신라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다니는 학생으로 지 윤소은과 단짝 친구이자 지인의 어머니이다.
동감 이야기 (스포 주의)
1979년의 배경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윤소은은 신라대학교 영문과를 다니고 제대하고 복학한 복학생 지동희를 짝사랑한다. 소은은 학교에서 몰래 지동희를 훔쳐보다가 걸릴 위기를 모면하고자 동아리방에 숨게 되면서 우연히 고장 난 무전기를 하나 얻게 된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던 날 밤 고장 난 무전기가 울린다. 그 무전기를 통해 알게 된 지인 그는 소은에게 무전을 가르쳐주기로 하고 대화하며 같은 대학교 학생인걸 알게 된다. 그래서 학교 시계탑 아래에서 무전 관련 책을 빌려주기로 하는데 그 둘은 서로 약속 장소에 나가지만 만나지 못한다. 연일 이어지는 데모로 소은이 서있는 곳은 맑은 날씨에 최루탄 가스로 자욱하다. 약속시간은 벌써 2시간이 넘어가고 지인은 학교 시계탑 앞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소은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와 시간 그러나 날씨가 확연히 다르다. 윤소은은 1979년의 시대를 살고 있고 지인은 2000년의 시대를 살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서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무전으로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시간대를 믿게 된다. 서로 사랑하는 이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과거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게 된다. 그러다 지인의 부모가 소은의 시대에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됨을 알게 되고 소은과 가장 친한 친구였던 여자 친구 허선미가 지인의 어머니로 소은이 짝사랑하고 사랑으로 막이 어지려고 하는 지동희가 지인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게 되고 소은은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지인 역시 부모님의 사진과 졸업앨범을 보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소은이 자신의 아버지와 사랑이 이어지게 되면 자신이 어찌 되는지에 대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소은 역시 혼란스러워하며 지인의 존재를 무시하고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동희와 끝가지 갈 것인가 아니면 지인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할 것인가 고민에 빠진다. 결국 소은은 지인을 위해서 동희를 포기하기로 한다. 선미가 자전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동희도 데모로 팔을 다치게 되면서 둘은 같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친해지게 된다. 소은은 지인을 휘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고 동희의 데이트를 계속 거절하고 그를 멀리하기 시작한다. 결국 소은은 동희와 헤어지게 된다. 지인에게 동희와 헤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지인은 자신 때문에 소은이 사랑하던 사람과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자책한다. 그리고 어느 날 무선은 끊긴다. 지인은 소은의 전공과 살았던 시대를 알기에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하며 그녀를 찾게 된다. 2000년의 소은은 결혼하지 않고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인과 현지는 소은이 현재 강의를 하고 있는 그 대학으로 찾아가게 된다. 지인은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그녀를 먼발치에서 보게 되고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지인을 알아본 듯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짓고는 이내 고개를 숙이고 그를 지나간다. 자신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으로 그녀가 불행하게 살까 걱정했던 지인은 소은의 편안한 미소를 보고는 안도하며 한숨을 쉬게 되고 지인과 현지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둘이 알콩달콩 지내며 영화는 끝난다.
동감 감상
이 영화의 가장 돋보였던 점은 현실 불가능이라 여겨지는 시간을 초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이다. 1979년과 2000년의 21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두 남녀가 무선통신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흥미로운 영화이다. 놀라운 인물들 간의 관계와 서로를 위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 대한 슬픔도 느낄 수 있었고 식상한 멜로 영화의 요소와 다르게 시공간을 초월한 두 시간대가 교류하는 판타지를 가미하여 현재를 사는 모습과 과거의 모습이 따뜻하게 공존하면서 두 남녀의 시간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이다. 2022년 새롭게 리메이크되어 개봉될 영화 동감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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