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의 정보
2004년 인도네시아 해저 부근 엄청난 규모의 지진해일로 인해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양 지진해일 발생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서 듣고 윤제균 감독은 피서철 100만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에 지진해일이 덮친다면 이라는 상상으로 만든 영화가 해운대라는 영화이다. 한국형 지진해일 재난영화로 재난의 무거운 소재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랑적인 스토리를 추가하여 너무 심각하지 않게 잘 짜여진 영화이다.
해운대 주요 인물
최만식 (설경구) - 술을 좋아하고 아들 승현을 둔 홀아비로 연희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연희의 아버지가 죽은 사실에 자책하는 인물이다.
강연희 (하지원) -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아버지를 잃고 만식을 의지하고 사랑하는 인물이다.
김휘 (박중훈) - 국제 해양 연구소 지질학자로 해운대에 메가 쓰나미가 올 것을 예견하는 인물이자 유진과 오래전 이혼했고 몰라보게 자란 딸 지민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는 인물이다.
이유진 (엄정화) - 김휘의 전처이자 딸 지민의 엄마로 부산의 국제행사 진행을 맡은 인물이다.
최형식 (이민기) - 만식의 동생으로 성실한 해양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해운대에 놀러 온 희미를 구해주는 인물이다.
김희미 (강예원) - 해운대에 놀러 온 3수생으로 자신을 구해준 형식에게 반해 형식을 꼬시려는 인물이다.
오동춘 (김인권) - 동네 백수로 연희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최억조 (송재호) - 만식의 작은 아버지로 해운대시장을 쇼핑몰로 바꾸려고 하는 인물이다.
해운대 이야기 (스포 주의)
연희의 아버지는 2004년 원양어선을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인해 바다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같이 배를 타고 갔던 만식에게 연희를 부탁한다. 세월이 흘러 2009년 연희는 횟집을 운영하고 만식은 본인 때문에 연희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자책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연희에게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기만 한다. 만식의 작은 아버지 억조는 상가개발을 밀어붙이며 상인들의 미움을 받게 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김휘 박사는 대마도 진앙지가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 보고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 시각 피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가득한 해운대 친구들과 놀러 온 희미는 갑부 아들의 꼬임에 보트를 타게 되고 실수로 바다에 빠지면서 해상구조대 형식이 구해주게 된다. 순진한 형식이 마음에 들었던 희미는 형식을 꼬시려고 한다. 준하 일행들 중 한 명의 식중독 증세로 인해 연희의 가게로 준하 일행들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지만 형식이 나타나 일행들과 싸우게 되고 그로 인해 형식은 미아보호소로 좌천되는데 거기서 엄마를 잃은 지민을 만나게 된다. 부산에 국제 행사의 진행을 맡으러 온 유진이 지민을 잘 돌보지 못하고 지민이를 잃어버리게 되고 먼저 연락을 받은 김휘 박사가 미아보호소로 오게 되고 유진이 지민을 데리러 오지만 김휘 박사와 유진은 다투게 된다. 희미가 형식을 찾아오고 형식도 희미가 마음에 들게 되는데 준하 일행들이 나타나 형식에게 희미와 약혼하기로 한사이라 거짓말을 하며 그 일로 인해 형식은 희미를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그때 만식은 연희에게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 프러포즈를 하게 되지만 이를 질투하던 동춘이 과거 연희의 아버지가 죽은 것은 고집부리던 만식을 구하다 그렇게 된 것이라 연희에게 말하게 된다. 김휘 박사는 동해안에서 이상기후가 심각해진 걸 발견하고 이것이 몇 년 전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쓰나미와 비슷하다고 판단되어 대한민국 전체에 쓰나미로 인해 재해가 올 수 있다 경고하지만 정부와 여러 사람들은 그럴 리 없다며 그의 경고를 무시하게 된다. 그러나 김휘 박사가 경고한 대로 며칠 뒤 결국 쓰나미가 한반도를 강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도심에는 쓰나미를 피해 도망치려는 사람들로 인해 엉망이 된다. 김휘 박사는 자신의 전처인 유진에게 연락하여 쓰나미가 전역을 강타할 예정이니 빠르게 해운대를 벗어나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유진은 자신이 하는 일에 몰두하는 사이에 결국 회사의 빌딩도 쓰나미가 덮치게 되었고 결국 엘리베이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안에 갇히게 된다. 다행히 수리공 덕분에 갇힌 엘리베이터 안에서 탈출하여 객실에 혼자 있던 딸 지민을 데리고 김휘 박사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요청을 한다. 계속되는 쓰나미에 빌딩이 무너지고 광안대교가 파괴되는 장면이 나온다. 구조헬기가 이들을 보고 도착하였으나 이미 구조헬기 안은 다른 사람들로 인해 만원이었고 부부는 딸만 태우고 자신들은 남겨지게 되고 그 후 쓰나미가 몰려와 옥상에 있던 사람들 모두 물에 휩쓸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119 구조대원으로 소속되어있던 형식은 헬기를 타고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던 중 해운대 바다에서 요트를 타던 희미 와 준하를 발견하게 된다. 먼저 희미를 헬기 위로 올려주고 준하를 헬기로 올리는 중 레펠이 고장 나며 단 한 명만 헬기로 올라갈 수 있게 되며 결국 구조대원 형식은 준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줄을 끊고 결국 바닷속으로 빠져 죽게 된다. 한편 쓰나미를 피해 도망치던 만식과 연희는 전봇대 위로 피하고 감전사할 뻔하지만 억조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다. 결국 쓰나미가 물러가고 폐허뿐인 부산 그리고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여주며 만식은 동생과 작은아버지를 잃었고, 동철은 어머니를 잃었고, 지민은 부모님 김휘 박사와 유진을 모두 잃게 된다. 남은 사람들은 희생된 자들을 위한 영결식에 참석하고 쓰나미로 인해 상처와 아픈 기억들을 서로 치료해주며 만식이 연희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결국 결혼을 승낙받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해운대 감상
영화 해운대는 일반적인 재난만 다룬 영화가 아닌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오랜 짝사랑 끝에 사랑을 고백하려는 만식과 갑자기 해운대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인해 미처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연희의 이야기와 어느새 7살이 된 딸을 처음 만나게 됐지만 차마 자신이 아빠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김휘와 쓰나미를 통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유진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형식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희미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소원대로 생애 처음 면접을 보기로 결심한 날 쓰나미에 맞닥뜨리게 되는 동춘까지 평범한 부산시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쓰나미를 소재로 재난을 통해 관객들을 자각시키는 데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는 영화로 영웅이 나타나서 재난을 극복하는 외국의 재난영화와는 다르게 해운대는 재난을 극복하기보다는 쓰나미에 무참히 희생되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나약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였다. 주인공의 김휘의 경고는 언제나 그렇듯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며 또 하나의 주인공인 만식은 그야말로 영웅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고 사람들은 쓰나미가 밀려오자 아무런 대책도 없이 도망가다 죽음을 맞이하거나 힘들게 살아남는 그런 영화였다. 만약 실제로 이런 재난이 다가온다면 현실의 우리들도 자연의 거대함 앞에 당하기만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자연 앞에 인간은 굴복하게 되어 있고 재난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사람들 이것이 바로 영화 해운대가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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