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족구왕의 정보
2014년 8월에 개봉된 한국의 독립영화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으로 주인공 복학생이 교내 족구대회를 열며 벌어지는 일들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내고 있는데 단순히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젊은 청춘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담아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족구왕 주요 인물
홍만섭 (안재홍) - 주인공으로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하고 5일 만에 복학한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학생으로 족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인물이다.
서안나 (황승언) - 캠퍼스 퀸으로 학교의 홍보모델이며 강민에게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만섭과 가까워지며 만섭이 족구장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강민 (정우식) -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잘생긴 캠퍼스 킹으로 안나와 연인관계였지만 정리가 되지 않은 관계의 인물이다.
박창호 (강봉성) - 만섭의 절친으로 항상 다이어트를 하는 인물로 족구 실력이 뛰어나지만 실전에 약한 인물이다.
이미래 (황미영) -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최종병기로 다이어트 목적으로 족구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임형국 (박호산) - 만섭의 기숙사 룸메이트로 졸업 못한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인물로 과거 족구를 매우 사랑한 고수인 인물이다.
고운 (류혜린) - 형국의 옛 여자 친구로 족구장 건립을 방해하고 족구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인물이다.
족구왕 이야기 (스포 주의)
군복 바지를 걷어 부치며 족구를 하는 만섭의 전역신고와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육군 병장 만기 전역 후 5일 만에 복학한 식품영양학과 복학생 홍만섭 복학하자마자 족구장을 찾지만 테니스장으로 바뀐 모습에 실망한다. 기숙사 룸메이트로 공무원 준비생 형국을 만나고 형국은 학점 2.1 토익은 처 본 적 없는 만섭에게 공무원 준비를 하라고 한다. 만섭은 공무원에는 관심이 없다며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개강 후 오랜만에 찾은 과방에서 친구 창호를 만나고 둘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우유팩 차기를 한다. 그러다 지나가던 우유팩에 고운 맞게 되고 고운은 팩 차기를 하지 말라고 한다. 만섭과 창호는 족구장 건립을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지만 다시 고운이 나타나 이를 방해한다. 영어 수업에서 퀸카 안나를 만나게 된 만섭은 수업이 끝나자 안나에게 다가가 영화 연극 과제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강민과 같이 있던 안나는 강민의 질투심 유발을 위해 그러자고 수락한다. 만섭과 창호는 총장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많은 학생들이 현실에 대한 질문을 하는 중 만섭은 족구장을 다시 만들어 달라고 건의한다. 고운이 다시 나타나 족구장은 많은 학생들의 항의로 없어진 것이라 족구장 건립에 방해를 한다. 강총장의 족구 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는 말에 만섭과 창호 그리고 미래가 손을 든다. 이 세 사람은 만섭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으며 친해지게 된다. 다음날 점심에 만섭은 안나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며 함께 할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안나는 만섭에게 여자 친구 만들고 싶으면 족구를 하지 말라고 하며 말하지만 만섭은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건 바보라고 말한다. 강민은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만섭에게 찾아가 시비를 걸고 둘은 족구로 3점 내기 승부를 하지만 만섭는 강민에게 완승을 거둔다. 이를 구경하던 학생들은 족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캠퍼스는 족구 열풍이 분다. 결국 교내 체육대회에 족구 부문에 많은 신청팀이 몰리고 만섭은 형국을 찾아가 함께 족구 대회에 나가자고 하지만 형국은 거절한다. 결국 만섭과 창호 미래는 족구대회를 준비한다. 안나는 만섭과 대결에서 진 강민을 찾아가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강민을 자극한다. 만섭은 군생활 동안 학자금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하고 미납으로 인해 등록이 취소될 위기에 처한다. 강민은 다시 만섭을 찾아와 족구대결을 다시 하자고 하지만 만섭은 대회에서 보자고 말한다. 족구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토목과 해병 순찰대에게 찾아온 강민은 자신도 끼워 달라 부탁한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고 강민이 합류한 토목과는 가볍게 8강에 오른다. 만섭의 식품영양학과는 1라운드에 기계공학과를 만나고 만섭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거두고 재작년 우승팀 중국어과 와 8강을 하는데 만섭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지만 안나의 응원으로 승리하여 결국 4강에 오르게 된다. 준결승 상대로 작년 우승팀 수학과와 붙게 되는데 힘겹게 승리한다. 결국 만섭의 식품영양학과 와 강민의 토목과가 다음날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던 고운과 형국은 과거를 회상한다. 형국 또한 과거의 족구 에이스였고 고운의 남자 친구였다. 결승 전날 밤 만섭 창호 미래 안나는 만섭의 아르바이트하던 고깃집에 모이고 고깃집 주인 아주머니는 충고를 해준다. 그리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만섭은 족구 연습을 하는 형국을 만나게 되고 만섭은 형국이 그려놓은 전술 팁을 발견한다. 안나와 만섭은 영어 연극 발표를 하기위해 강의에 출석하지만 출석부에 만섭의 이름이 없다는 말에 등록금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 알려지고 만섭은 연극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교수에게 발표 기회를 달라며 부탁한다. 만섭은 영화 대사 대신 안나를 향해 영어로 사랑고백을 한다. 마침내 족구 결승이 열리고 안나는 모자를 쓰고 관중석에 자리한다. 경기 초반 만섭의 활약으로 식품영양학과가 분위기를 잡지만 만섭의 발을 다치게되고 토목과가 1세트를 승리한다. 2세트 역시 토목과가 앞서게 되는데 서브를 받으려던 만섭은 발의 통증으로 쓰러진다. 만섭은 경기를 포기 할수 없다며 의지를 불태우지만 창호와 미래가 부딪히며 창호는 쓰러지고 창호는 더 이상 족구를 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 식품영양학과는 경기를 포기하려 하지만 형국이 나타나며 2세트는 식품영양학과가 승리하여 파이널 세트를 하게된다. 형국은 만섭에게 전투화를 건네주고 파이널 세트는 양팀의 공방으로 이어가고 마지막 한점에 승부가 걸린 상황 강민의 강서브로 랠리가 시작된다. 형국과 미래가 충돌하며 중심을 잃게 되는데 만섭이 날아올라 공중 회전 킥으로 식품영양학과의 승리고 경기를 끝낸다. 승리의 순간 창호는 미래에게 키스를 하고 고운은 형국에게 키스를 한다. 그리고 주저앉은 강민을 일으켜 세우며 안나는 강민에게 키스한다. 만섭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하늘을 바라본다. 교내 방송이 흐르고 젊은 청춘들이 나오고 총장은 족구장 건립에 사인을 한다. 푸른 바닷가를 벤츠를 타고 달리는 만섭을 보여주며 멀리 차가 사라지며 빛이 번쩍인다.
족구왕 감상
이 영화는 이 시대의 청춘에 관하여 논하면서 결코 청춘을 배제시키지 않고 취업난과 연애 등 젊은이들의 고민을 있는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준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코미디라는 장르로 유머를 잃지 않으며 그리고 있기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고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지루한 취업준비의 장이었던 캠퍼스가 족구로 인해 활기를 되찾게 된 것은 이 시대에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질풍노도의 방황과 갈등을 겪지만 지나고 보면 틀림없이 가장 찬란했던 청춘의 시절 그 찬란한 시절은 인생에 단 한 번밖에 없는 것으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소중한 시절을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과 스펙을 쌓기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밝히고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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