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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엑시트 도심 속의 가스테러 살고싶다면 뛰어라

by 생각많은사람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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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의 정보

2019년 개봉한 영화로 가스 살포라는 끔찍한 테러가 도심의 한 복판에 펼쳐졌고 유독가스가 서서히 차오르면서 도심에 갇힌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게 되는데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 후배 의주가 우연히 만나 도심 속의 가스테러 현장을 빠져나가기 위한 우여곡절을 그린 영화로 신선한 재난영화에 배우들의 코믹함이 첨가된 영화이다.

엑시트 주요 인물

이용남 (조정석) - 대학시절 산악 동아리의 에이스로 활약하지만 졸업 후엔 백수로 가족들과 친구들 눈치를 보는 취업준비생 인물이다.

정의주 (임윤아) - 용남의 산악 동아리 후배이며 과거 용남의 고백을 거절한 인물로 연회장의 부점장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장수 (박인환) - 용남의 아버지로 아들 덕분에 무사히 탈출하게 되지만 두고 온 아들 걱정에 아들을 찾으러 가려는 인물이다.

김현옥 (고두심) - 용남의 어머니로 아들 덕분에 무사히 탈출하지만 가스를 마신 큰딸과 헬기에 같이 타지 못한 아들을 걱정하는 인물이다.

이정현 (김지영) - 용남의 큰누나로 결혼하여 초등학생 아들이 있고 유독가스를 마시게 되어 호흡곤란 증세를 겪지만 동생 용남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는 인물이다.

한지호 (김강훈) - 정현의 아들로 철봉남이라 불리는 삼촌을 창피하게 생각하고 삼촌을 무시하지만 가스테러가 발생한 후 삼촌 용남을 걱정하는 인물이다.

양일호 (박채익) - 앤서 화학의 공동 창업주였으나 퇴사 후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자 자신이 개발한 유독가스를 살포하여 테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구점장 (강기영) - 연회장 사장의 아들로 부점장 의주에게 치근거리는 인물로 제일 먼저 구조헬기에 탑승하는 속물스럽고 비열한 인물이다.

엑시트 이야기 (스포 주의)

대학시절 산악 동아리 에이스였던 용남은 여전히 힘과 운동신경은 뛰어나 철봉 하나만큼은 잘하지만 취업 면접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기 일쑤인 취업준비생 백수로 누나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며 어린 조카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용남은 대학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신세한탄만 한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고 잔친 날 온 가족과 친지들은 연회장인 구름 정원에 모이는데 아부에 능한 매형들과 생각 없이 팩트 폭행하는 사촌동생들 여러모로 용남에게 불편한 자리이다. 그런데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용남은 연회장 직원들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되고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가 연회장의 부점장이 었던 것이다. 대학시절 용남은 의주에게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했던 터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사이는 어색했고 용남은 괜히 벤처기업 과장이라는 거짓말은 늘어놓는다. 그 시각 인근에서 한 남자가 대형 탱크로리를 앤서 화학 앞으로 몰고 와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테러를 일으키고 유독가스는 도심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이후 커피숍 손님들이 바깥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보고 한 사람은 문을 열고 들어와 쓰러져 발작하며 입에 거품을 문다. 또 다른 곳에선 편의점 문을 두드리며 들여보내 달라 하지만 유독가스가 덮치면서 사람들은 쓰러져 발작하며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한다.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도시에 퍼지게 된다. 바깥 사태를 전혀 알지 못한 용남의 가족들은 연회장에서 밤 11시까지 신나게 노래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 사이 직원들은 빈 방에 모여 있고 점장은 의주에게 추태를 부린다. 한편 의주는 대학 동아리 친구와 통화하다가 용남이 백수 신세라 동문회 자리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야 잔치는 끝이 나고 건물을 나가려던 용남의 가족들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난데없이 가스통 하나가 유리창을 깨고 날아오고 평화로웠던 연회장은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진다. 놀란 용남의 가족들은 건물 밖으로 탈출하기 시작하고 그때 의주는 용남을 붙잡고 아까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용남은 대충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같이 가자고 하지만 의주는 용남의 손을 뿌리치고 달려가 비상벨부터 울리고 다른 홀에 남아있던 돌잔치 가족들에게 어서 대피하라고 소리친다. 모두 무사히 1층까지 내려 오지만 사람들은 도망가기 바빴고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용남은 큰 도로로 나오는데 도심은 엄청난 가스가 몰려와 노출된 사람들은 가슴을 쥐며 헛구역질을 하면서 달려가고 있고 사람들은 쓰러져 발작하거나 숨을 못 쉬며 입에서 거품을 토해내고 차들은 귀 엉켜 아수라장이 되어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용남과 사촌들 그리고 의주는 왔던 길로 도망쳐 우왕좌왕하는 용남의 가족들에게 건물로 올라가라고 소리친다. 용남은 차에 타고 있는 누나 정현에게 차에서 나오라고 소리쳤고 정현은 서둘러 차에서 내렸지만 뛰다가 한복 치마에 걸려 넘어지며 바닥에 깔려있던 가스를 마시게 되고 결국 피부가 헐고 호흡곤란의 위급 증상을 겪게 된다. 건물 안에 갇히게 된 이들은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옥상 문이 잠겨 있고 키가 1층 경비실에 있어 이미 아래층은 가스가 차오르고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되고 TV 방송을 통해 유독가스를 마시면 수분 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과 신형 방독면을 차면 빠른 호흡으로 10분 느린 호흡으로 15분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용남은 무모한 생각을 한다 바로 자신의 몇 안 되는 특기인 클라이밍 실력을 살려 건물의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잠긴 문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의주와 사촌동생들은 그를 말리지만 결국 반대편 건물 옥상으로 무사히 건너가는 데 성공하고 암벽등반을 하며 차근차근 벽을 타다가 마지막엔 줄의 길이가 모자란 상황에 할 수 없이 용남은 줄을 풀고 맨몸으로 올라간다. 기어이 옥상에 올라가는 데 성공하고 잠긴 옥상 문을 열게 된다. 겨우 옥상에 올라왔지만 다수의 건물들 중에서 구조 헬기에게 선택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의주의 지도하에 단체로 H자로 서서 휴대폰 라이트를 이용해 모스 부호도 해보고 사촌동생들이 노래방 기계를 끌고 와 큰소리도 질러보지만 헬기는 번번이 그들을 지나치고 그때 의주가 네온사인 간판을 껐다 켯다하는 방법을 사용했고 구조헬기가 도착한다. 구조헬기는 용남과 의주만 남은 상황에서 정원이 차 버리고 가스가 점점 차오르는 게 되고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로 한다. 한편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에 도착한 용남의 가족들은 생명이 워험했던 정현은 치료를 받아 무사할 수 있게 된다. 용남의 아버지는 두고 온 아들 걱정에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 가려하는데 강가에서 드론으로 사건 현장을 취재하던 청년들을 만나 아들을 찾아달라고 한다. 그사이 다른 건물로 옮겨간 용남과 의주는 옥상에 있던 등신대를 이용해 구조요청을 하고 헬기가 이를 발견하지만 앞 건물에 갇힌 아이들에게 양보한다. 그리곤 둘은 유독가스를 피해 달리기 시작한다. 단 한 건물을 남겨두고 건물은 줄을 타기에 너무 멀었고 취재하기 위한 드론 하나도 배터리가 다되어 추락하면서 그들은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는데 드론으로 방송을 본 사람들이 각자의 날려 보낸 드론으로 두 사람의 주위로 몰려들어 바람으로 유독가스가 오지 못하게 막아준다. 이후 구조헬기가 날아와 그들을 찾기 시작하지만 가스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든 상황으로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그때 타워 크레인 중간에 용남과 의주를 발견하고 마침내 구조하게 된다. 이후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용남은 의주에게 빌린 카라비너를 돌려주려 하지만 의주의 나중에 돌려주라는 말에 뒤늦게 알아채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유독가스를 소강시켜 줄 비가 내리고 뉴스가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엑시트 감상

이 영화는 가스 테러라는 신선한 재난에서 오로지 탈출을 한다라는 아주 단순한 설정으로 끝까지 밀고 나갔다. 복잡한 보조 스토리도 없었으며 중간에 이상한 스토리로도 빠지는 일도 없었다. 복잡하고 쓸데없는 캐릭터도 없었으며 단순이 주인공들이 살기 위해 살려고 달리고 달릴 뿐이었다. 다른 영화들은 주연을 여러 명 쓰면서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온갖 장면마다 넣어 이야기를 부풀고자 하는 것에 반해 엑시트 영화는 단순함을 보여주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영화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주연 외에 다른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오로지 재난을 벗어나기 위해 달리고 액션 하는 데에 집중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깔끔함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현실과 재미요소를 정말 적절하게 섞어 넣은 재난영화로써의 차별성이 충분히 느껴진 감동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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